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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A

요가복, 매트편 - 요가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

by 일상요가by챠챠 2020. 8. 30.

요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요가의 수행에 관해 간략히 알려드렸습니다.

 

2020/08/29 - [YOGA] - 요가 아사나 수행을 위한 가이드

 

이번 포스팅은 요가강사로서 이제 막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요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았어요.

 

요가복, 매트 편 / 요가 수업의 종류 편 / 주의점과 마음가짐 편까지 총 3편의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시리즈 첫번째, 요가복과 요가매트편 입니다


요가를 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일 중에 하나가 요가복 사이트를 구경하는 거죠.

인스타그램이나 TV 같은 매체에서 비치는 요가는 예쁜 복장과 멋진 몸매를 갖춘 사람들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망설이게 되는 요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ㅎㅎ

 

우선 요가를 할 때 요가복을 꼭 입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답은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보기에 평상복보다 노출이 과해 보이는 상의나,

몸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레깅스는 많이 민망하고 부담스럽게 보일 거예요.

 

요가복을 입는 이유는 동작을 할 때 옷의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서,

격렬한 동작(예를 들어 점프 백 같은 점프하는 동작) 시에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축성이 좋고 활동성이 좋은 요가복은 움직임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움직이며 흔들리는 가슴 부위나 엉덩이, 허벅지 같은 근육과 지방들을 잘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 것이죠.

 

부가적으로 회원님들이 몸 선이 잘 드러나는 옷을 입으면 강사 입장에서는 체형이나 동작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더 잘 보이기 때문에 수업 중에 교정해주기 더 쉬워지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요가복이란 요가를 좀 더 잘,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 같은 겁니다.

누군가는 많은 돈을 투자해 비싸고 좋은 요가복을 사기도 하고 누군가는 전혀 투자하지 않기도 하죠. 정답은 없어요.

처음에는 본인이 가진 옷 중에서 운동할 때 입을만한 편안한 티셔츠나 운동복 또는 반바지로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보통은 몇 개월 정도 지나면 민망함은 사라지고 과감한 디자인도 시도하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ㅎㅎ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요가복을 입고 있을 테니까요. 요가복은 드러낼수록 예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종종 제게 다가오셔서 선생님처럼 요가복을 갖춰 입고 싶은데, 살이 쪘다든가 하는 이유로 몸매에 자신이 없어서 또는 부끄럽게 느껴져서 못 입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앞서 꼭 요가복을 입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호/불호의 취향적인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이의 시선에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일단 시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가를 하면 자연스럽게 본인의 몸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어떤 목표를 두고 가꿔가는 것도 물론 좋아요.

하지만 그 이전에 요가 수련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나쁘게 바라보지 않는 법을 알게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지금 모습이 부족해 보이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 미처 알지 못했고 또 알려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부분도 있음을 알게 될 거예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아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다면

본인이 보기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옷을 못 입을 이유가 없겠죠?

우선 한번 입어보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보일 거예요. 과감히 시도해보세요.


 

요가 매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까요?

 

보통 한국에 있는 대다수의 요가원은 회원용 요가 매트가 미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은 요가원에 준비된 매트를 먼저 사용해 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두께와 재질의 요가매트를 선택하시길 권장합니다. 요가원의 매트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으시다면 굳이 구매하지 않으셔도 좋고요.

다만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요가원에 가기도 쉽지 않으니 집에서 요가를 하시는 분들도 많죠.

 

요가 매트에 대해서는 개별 포스트로 주요 브랜드와 함께 더 자세히 다뤄 볼까 생각 중입니다만,

여기서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요. 요가 매트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려 합니다.

매트를 구매하실 때 생각하실 건 매트의 재질과 두께(높이)입니다.

 

먼저 너무 얇거나 너무 두꺼운 매트는 피하세요.

요가 강사나 숙련자들 같은 경우 2mm 이하의 얇고 단단한 매트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너무 단단한 매트는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고, 살이 쓸려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에서 잠시 언급한 점프 백 같은 동작의 경우, 두 손을 바닥에 짚고 두 다리를 점프하며 뒤로 보내 플랭크 포지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비 숙련자들이 혼자 연습하시다가 발가락이 부러진다거나... 하는 사고가 꽤 일어납니다.

 

반대로 8mm 이상의 너무 두껍고 푹신한 매트는 무릎은 덜 아프겠지만 서서 하는 밸런스 동작을 어렵게 하고요.

바닥에 무릎이 닿으면 통증이 있으신 경우, 전체적인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푹신한 매트를 사용하시기보다는

무릎 아래에만 두툼한 수건을 추가로 깔거나, 타월 매트를 깔아주는 편이 더 좋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4mm ~ 6mm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seated pose에서 standing pose까지 불편함 없이 수련하기 좋은 두께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에 더 얇거나 두꺼운 매트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 요가매트를 사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 하시는 경우,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두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가 매트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바로 소재입니다. 재질에 따라 저렴하게는 만원대부터 고가의 몇십만 원짜리 매트도 있죠.

요가매트를 검색하면 주로 나오는 소재는 nbr, tpe , pvc 세 가지입니다.

위 세 소재의 정확한 풀 네임은 검색하시면 나옵니다만 중요한 것이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발암물질 이슈도 있고, 손톱에도 금방 뜯겨버리는 내구성으로 인해 pvc는 비추천합니다.

너무 저렴한 요가매트는 소재를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많이 쓰이는 게 nbr, tpe인데요,nbr은 조금 더 부드럽고 tpe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질감을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다기보다는 요가매트 자체가 고무와 플라스틱의 합성 제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율을 따져 볼 수 있다면 좋겠죠?

보통 고급형 제품일수록 천연고무 함량이 높습니다.

천연고무 함량이 높은 매트는 덜 미끄럽고 땀이 덜 스며들어서 청결하게 관리하기 좋지만, 무겁고 가격이 월등히 비싸집니다.  

미끄러운 매트는 손과 발을 제대로 지지해 주지 못해 제대로 동작을 완성하기 어렵고, 부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나 초보자분들 같은 경우 손바닥과 발바닥의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후기에 미끄럽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피하세요. 논슬립 매트라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아무래도 미끄러움을 좀 방지해 주겠죠?

이렇게 매트는 소재와 두께를 고려하셔서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겁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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